경제·금융

中 위앤화 평가절상 전망 잇따라

최근 중국이 위앤화 가치를 더 높여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압력이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연내에 소폭의 평가절상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국제 금융기관들의 전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18일 도이체방크가 중국이 미국 달러 대비 위앤화 가치를 앞으로 1년안에 2%가량 절상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데 이어 19일 UBS와버그 역시 보고서를 통해 현재 고정환율제 수준에 가까운 위앤화의 변동폭을 1년 내에 2%까지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경우 현재 달러당 8.3위앤 수준의 환율은 8.1위앤으로 조정될 전망이다. 중국은 지난 1994년 1월 고정환율제를 폐지하고 관리형 변동환율제를 채택했으나 달러당 8.28위앤 수준에서 환율 변동폭을 상하 0.3% 수준으로 제한해 사실상 환율을 고정시키고 있다. UBS의 외환담당 전략가 바누 바웨자는 “중국의 경제력과 국제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이 날로 증가하면서 미국 달러화에 고정된 위앤화도 평가절상의 대세를 피할수 없다”고 강조했다. 최근 궈수칭 중국 국가외환 관리국 국장역시 “위앤화 환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겠다”면서도 “그러나 필요성이 있다면 위앤화 환율 변동범위를 확대하는 문제를 고려할수 있다”고 말하는 등 위앤화 변동폭 조정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윤혜경기자 light@sed.co.kr>

관련기사



윤혜경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