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주와 우선주와의 주가 격차가 더욱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5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우선주의 회전율이 지난해에 비해 대폭 떨어졌고 보통주와의 가격차이도 연초보다 더 확대됐다.
총 발행주식수에 대한 누적거래량의 비율인 회전율을 보면 우선주(1백71종목)의 경우 올들어 4월23일까지 21.89%를 기록, 지난해 같은기간 31.96%에 비해 10.07%포인트나 줄어들었다. 반면 보통주는 30.03%에서 35.82%로 높아졌다.
또 보통주와의 괴리율은 올해초 36.62%에서 지난 23일 44.87%로 우선주와 보통주와의 가격차이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새로 발행되는 우선주가 9%이상의 최저배당률을 보장하고 있으나 기존 우선주에 대해서는 별다른 투자메리트가 없기 때문이다. 또 주식시장에서 M&A(Mergers and Acquisitions:기업인수합병)관련종목들이 각광을 받는 가운데 의결권이 없는 우선주에 대해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었던 점도 우선주가 소외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올들어 회전율이 가장 높았던 우선주는 세원우선주(2백80.22%)였고 이지텍우(2백66.80%), 엔케이전선우(2백39.40%), 오비맥주우(1백62.20%) 등도 손바뀜이 활발했다.
또 23일 현재 보통주와의 괴리율이 가장 높은 종목은 우진전자(78.91%)이며 코리아써키트(77.97%), 태양금속(77.67%), 덕성화학(76.69%), 태평양(76.42%) 등도 괴리율이 75%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김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