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국가산업단지의 가동률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수출은 두달연속 감소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25일 한국산업단지공단 동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5월중 창원국가산업단지의 가동률은 83.9%로 전월대비 1.6%포인트, 전년 같은 달보다 1.3%포인트 상승했다.
또 생산액은 1조7,811억원으로 지난 4월보다 6.6%늘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9%나 증가한 것이다.
이로써 올들어 지난 5월말 현재 창원국가산업단지의 생산액은 올해 목표치인 19조2,000억원의 42.8%인 8조2,120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월중 수출액은 5억7,700만달러로 전월대비 3.1%, 전년동월대비 0.4% 감소해 생산증가와는 대조를 이뤘다.
수출이 이처럼 감소세를 보인 것은 미국 경기위축, 유럽공동체(EC) 등 선진국의 무역장벽 강화, 주요 수출국의 환율상승에 따른 수출단가 하락 요구에 의한 물량 감소로 가전, 공작기계, 굴삭기, 반도체 장비, 축전지, 이륜차 등의 수출이 저조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창원공단의 수출은 지난 4월에 이어 두달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하지만 누계생산액은 31억7,800만달러로 올해 목표액68억달러의 46.7%를 기록했다.
월중 창원국가산업단지 입주업체들의 업종별 생산은 운송장비 부문이 4,545억원(전월대비 10.3%증가)으로 전체생산을 주도했고 다음은 기계부문(1조105억원, 7.6%증가), 철강(1,405억원, 1.5%증가)의 순이었다.
이에 비해 전기전자 업종에서는 반도체 부품 및 장비, 광학기기, 배전반 등에서 실적이 저조, 전월대비 6.8% 감소한 1,277억원으로 나타났다.
황상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