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엔젤그룹이 서울과 지방에서 잇따라 결성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의 엔젤그룹을 네트워크로 연결, 산업의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연합회 결성이 추진된다.대한상공회의소는 뚜렷한 구심점 없이 결성되고 있는 개인투자가들의 모임을 네트워크로 연결, 효과적인 벤처기업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기 위해 상반기중에 가칭 한국엔젤그룹연합회 결성을 추진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상의는 이를 위해 우선 전국 규모의 서울엔젤그룹을 다음달 중에 설립, 이를 중심으로 현재 전국적으로 7개에 이르는 엔젤그룹을 회원으로 하는 연합회를 결성할 계획이다.
엔젤그룹은 「사업구상에서부터 창업 또는 초기성장단계에 있는 벤처기업에 천사처럼 나타나 필요한 자금과 경영노하우를 제공, 기업의 부가가치를 높인 후 배당이나 공개후 주식양도차익을 통해 고수익을 추구하는 개인투자가들의 모임」을 가리키는 말이다.
상의는 연합회가 결성되면 각 엔젤그룹과 주요 대학, 지방자치단체, 테크노파크,연구기관, 지방상의 등 벤처기업과 직·간접으로 관련있는 기관 들을 전산으로연결하는 KOREA ANGEL-NET를 구축, 인터넷 등 전자통신망을 통해 현재 10만명 정도로 추산되는 잠재 엔젤을 위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결성됐거나 결성을 추진중인 엔젤그룹은 오는 2월 창립될 서울엔젤그룹을
비롯, 무한엔젤그룹, 한영엔젤그룹(이상 서울), 미래엔젤그룹(대구), 대덕엔젤그룹(대전), 부산테크노엔젤클럽(부산), 충북엔젤투자클럽(청주) 등 모두 7개 정도다.【이강봉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