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지난해 10월말 '풀터치스크린폰의 대중화' 기치를 내걸고 출시한 '쿠키폰'이 글로벌 시장에서 1,000만대 판매기록을 세웠다고 8일 밝혔다. LG전자 휴대폰 가운데 '텐밀리언셀러' 반열에 오른 것은 '초콜릿폰'(2.100만대), '샤인폰'(1.350만대), 'LG KP100'(3.000만대), 'LG KG270'(1,500만대)에 이어 5번째다. 쿠키폰은 출시 9개월인 올 7월 500만대를 넘어선 데 이어 13개월만에 1,000만대를 넘어섰다. 지역별로는 유럽 540만대, 중남미 200만대, 아시아 100만대, 한국 80만대 등이 팔렸다. 유럽지역에서 200유로대에 판매되는 쿠키폰은 다른 휴대폰 제조업체 풀터치폰과 기능차이가 없으면서도 가격경쟁력을 갖췄다. 지역특성을 고려한 현지화에 주력해 중동에서는 메카 방향을 알려주는 나침반과 이슬람 경전인 코란을 내장한 제품을 출시하고 아이스하키가 국민스포츠인 체코에서는 명문클럽인 스파르타 프라하(Sparta Prague)의 팀로고를 새긴 스페셜 에디션을 내놓았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쿠키폰은 최근에도 월 100만대 이상이 판매되고 있어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