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커뮤니케이션은 외부 기업과 개발자에게 제공하는 오픈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ㆍ응용프로그램 프로그래밍 환경) 사용건수가 월 3억건을 넘어섰다고 3일 밝혔다.
다음은 지난 2006년부터 개발자네트워크(dna.daum.net)를 통해 다음검색과 지도, 콘텐츠 등 70여종 이상의 오픈 API를 제공하고 있다.
서비스 종류별로는 검색 API의 사용건수가 월 1억2,000만건으로 전체의 45%를 차지한다. 다음은 올해부터 검색 API를 검색광고 상품과 함께 제공하고 있다. 다음 관계자는 “해당 서비스를 통해 다음의 검색 API를 사용하는 중소 포털 사이트들이 검색 기능 향상은 물론 광고 수익 발생 효과도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도 API의 사용량은 월 1억건을 넘어서며 일 평균 400만회 이상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 및 부동산 사이트와 공공기관, 지자체 등 매일 5,000여개 사이트에서 특정 장소의 약도와 위치를 표시하기 위해 지도 API를 사용한다. 주소의 좌표 변환과 같은 로컬 API 활용도 두드러져 주소만으로 고객의 위치를 찾아야 하는 보험 설계사나 퀵서비스, 택배 기사들도 많이 사용하고 있다.
또 올해부터 제공하기 시작한 마이피플 봇 API 서비스는 매월 100%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봇 친구를 등록하면 일대일 대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사내외 알림 메시지 전송과 학습 사이트 등에서 주로 활용된다. 이외에도 기상 센서 API, 정적 지도 API, 다음 프로필 API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 공공 지식 기반(KB) API, 클라우드 API, 장소 검색 API 등도 추가할 계획이다.
윤석찬 DNALab 팀장은 “지금까지 PC 기반의 오픈 API 서비스에 주력해 왔다면, 내년에는 모바일 API 활용을 위한 SDK 및 라이브러리 지원을 더욱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