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56건…99년比 293% 늘어지난해 오프라인 업체들이 정보ㆍ기술 산업에 잇따라 진출하면서 정보통신업종의 인수ㆍ합병(M&A)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6일 지난해 기업결합 건수가 703건으로 99년의 557건보다 26.2%가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중 정보ㆍ통신ㆍ방송업의 기업결합이 65건에서 256건으로 293% 증가했고 금융업도 구조조정으로 58건에서 91건으로 56.9%가 늘어나는 등 서비스 부문의 결합이 크게 늘었다.
반면 기계조립ㆍ금속업은 70건에서 45건으로 35.7%가 감소하는 등 제조업 부문은 249건에서 191건으로 23.2%가 줄어들어 대조를 이뤘다.
오성환 독점국장은 "기존 전통업체들이 인터넷이나 정보통신업과 같은 성장 유망업종에 적극 진출해 이들 업종의 기업결합이 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기업결합 유형도 오프라인 업체들이 온라인 업체를 M&A하는 것과 같은 서로 다른 업종간의 혼합결합이 두드러졌다. 혼합결합이 전체 기업결합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9.6%에서 82.9%로 크게 높아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