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양평·광주·여주·이천 등/산업도시·전원 등 4개벨트 개편/수도권 철도 10개·전철 12개 신설경기도 가평·양평·광주·여주·이천 등 동부 수도권이 저밀도로 개발돼 낮은 층수의 주택이 집중적으로 들어서는 전원도시로 탈바꿈한다.
특히 가평·양평 등 자연보존권역은 한강 상수원에 영향을 미치는 지역과 일반지역으로 차등 규제돼 일반지역에는 관광단지와 위락시설이 제한적으로 허용된다.<관련기사 22면>
이와 함께 오는 2001년까지 수도권에 도시철도 10개 노선이 신·증설되고 외곽 전철망도 12개 노선이 새로 생기는 등 수도권의 교통체계가 도로 중심에서 철도 중심으로 바뀐다.
건설교통부 산하 국토개발연구원은 27일 안양시 평촌동 본원 대강당에서 공청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제2차 수도권정비계획안」을 발표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서울 중심의 단핵구조로 돼 있는 수도권을 권역별로 기능이 분산되는 「다핵구조」로 개편, 지역 특성에 따라 과밀억제·성장관리·자연보전 등 3개 권역으로 나누어 과밀억제권역은 도시문제 해소에 주력하고 성장관리권역은 자족기반 확충을 꾀하며 자연보전권역은 한강 수질 보전을 우선시하면서 주민의 불편도 해결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서울∼인천 등 수도권 서부는 국제교류 중심축으로 정비하고 안산∼아산만 등 남부는 산업도시벨트로, 파주∼포천∼연천 등 북부는 북방교류벨트로, 이천∼양평∼가평 등 동부는 전원벨트로 개발하기로 했다.
교통체계도 광역철도망 중심으로 개편, 수원·안산·김포·의정부·구리·하남·용인을 휘감는 방사형 외곽순환전철망 5백21㎞와 도시철도 3백12㎞를 신설하고 철도의 보조수단으로 4개 노선의 고속도로 2백1㎞와 16개 노선의 고속화도로 8백26㎞를 단계적으로 확충키로 했다.<성종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