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산 소형항공기 '반디' 세계일주 재도전

8월께 북극비행부터

우리나라 개발 비행기로 남북극 경유 세계일주에 도전하는 거스 맥클라우드씨가 6일 기자회견 도중 반디호의 비행원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지난 2001년 순수 국산기술로 개발된 소형 항공기 반디호(Firefly)가 남북극 경유 세계일주에 재도전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6일 방한한 반디호의 조종사 거스 맥클라우드(52)와 재협의를 갖고 올 8월께 북극 비행을 우선 수행하고 9월께 한국을 거쳐 남극이 여름이 되는 11월 이후 남극비행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인 모험비행사인 맥클라우드씨는 지난해 1월 항공우주연구원이 개발한 단발항공기(엔진이 1개)인 반디호를 타고 세계 최초로 남북극 경유 세계일주에 나섰다가 남극에서 기상악화로 중단한 바 있다. 맥클라우드씨는 “8월께 다시 한번 남북극점에 도전하는 기회를 가질 예정”이라며 “반디호는 속도나 안전성 등에서 동급 항공기 가운데 최고의 비행기”라고 말했다. 반디호의 단점을 별로 찾지 못했다는 그는 “일반 항공기는 최소속도에서 회전하면서 추락하는 데 반해 반디호는 선미익형(꼬리 수평날개가 앞쪽에 있음)이어서 추락하지 않고 비행할 수 있는 특성을 가진 비행기”라며 한국의 항공기 개발수준을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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