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1명·아마 3명 한조 이틀간 기량대결국내 여자프로골퍼들과 인기연예인, 일본의 명사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제3회 서경-GIAA 한일 친선 프로암 골프대회'가 6일 괌의 알테 괌리조트에서 개막된다.
서울경제신문과 괌정부공항관리청(GIAA)이 주최하고 ㈜ISE가 주관하는 이 대회는 재일본 대한민국민단 중앙본부,괌정부관광청, 한국일보, 일간스포츠 등이 후원하고 진로 발렌타인스, n016 한국통신프리텔, 아시아나항공, 캘러웨이코리아, 레노마스포츠 등이 협찬한다.
올해는 2002 한ㆍ일 월드컵 공동개최를 기념하는 의미에서 일본 명사들을 초청, 재일한국거류민단 감찰실장인 홍성인과 한신 타이거스 야구단장의 부인이며 방송인으로 유명한 사치오 노무라 등 10여명이 참가 신청서를 냈다.
프로 1명과 아마추어 3명이 한조로 편성돼 모두 18개 조가 출전한 가운데 첫날은 스크램블드 베스트볼(Scrambled Best Ball), 둘째날은 스트로크 플레이로 진행된다.
스크램블드 베스트 볼방식은 각 조의 4명이 동시에 티 오프 한 뒤 가장 좋은 위치의 볼을 골라 그 자리에서 4명이 다시 세컨 샷 하며(스크램블) 최종 홀아웃한 뒤에는 가장 좋은 스코어을 그 조의 성적으로 삼는(베스트볼) 방식이다.
스트로크 방식보다 훨씬 성적이 좋게 나오며 팀원간의 기량이 조화를 이뤄야 하기 때문에 자칫 어색하기 쉬운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바꿔 놓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틀째 경기는 스크로크 플레이로 치러져 프로부문과 아마추어 부문으로 시상된다. 아마추어 부문은 각자의 핸디캡이 다르기 때문에 신 페리오 방식을 적용해 순위를 가린다.
신페리오 방식은 18개홀 중 숨겨진 홀 12개를 지정하고 이 홀의 스코어를 합해 1.5를 곱한뒤 코스의 파(72)를 빼서 나온 숫자의 80%를 핸디캡으로 산정하는 방식.
예를 들어 골퍼 A씨의 스코어 중 숨겨진 12개 홀의 합계가 70인 경우 1.5를 곱한 105에서 코스의 파 72를 뺀 33의 80%인 26.4가 A씨의 핸디캡이다. 따라서 A씨가 98타를 쳤을 경우 그의 스코어는 71.6타가 된다.
한편 99년 제1회 대회때 괌 공항 명예친선대사로 임명된 코미디언 김형곤씨가 대회 마지막날인 7일 대회 출전자들이 모인 가운데 자신의 코미디극인 '여부 있습니까?'를 변형한 자선공연을 펼친다.
김 씨는 괌 국제공항과 2002년 월드컵을 소재로 스탠드업 코미디를 선보일 예정이며 이 공연의 수익금 전부를 북한 어린이 돕기 기금으로 기증한다.
또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올시즌 상반기 중 오사카, LA, 워싱턴 순회공연을 하며 2002 월드컵 홍보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김진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