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온라인 게임의 원조 ‘바람의 나라’, 벌써 15년?

온라인 게임의 효시인 ‘바람의 나라’가 서비스 15주년을 맞았다. 넥슨이 제작한 바람의 나라는 지난 1996년 4월에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지금까지 누적 가입자 수만 1,800만명에 이른다. 출시된지 15년이 지난 게임이지만 여전히 PC방 인기순위 60위 권에 머무르고 있으며 지금까지 1,000회에 가까운 업데이트로 꾸준히 인기몰이 중이다. 바람의 나라 제작에 참여했던 이들 또한 현재 게임업계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게임 산업을 이끌고 있다. 김정주 회장과 함께 넥슨을 창업했던 송재경 씨는 현재 엑스엘게임즈 대표로 재직 중이며 조만간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인 ‘아키에이지’를 통해 게임 시장 장악에 나설 계획이다. 바람의 나라 서비스 당시 인터넷팀을 이끌었던 나성균 씨는 1997년 넥슨에서 퇴사한 이후 네오위즈를 창업하며 국내 대표 벤처 사업가로 자리잡았다. 네오위즈의 자회사인 네오위즈게임즈는 지난해 4,300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매출 기준으로 국내 게임 업계 3위에 올라서기도 했다. 바람의 나라 서비스 당시 서버 쪽을 담당했던 서민 씨는 현재 넥슨 대표로 일하며 넥슨의 전성기를 이끌고 있다. 창업 초기 직원들 월급을 주기에도 빠듯했던 넥슨은 바람의 나라 출시 이후 ‘크레이지 아케이드’, ‘카트라이더’ 등을 잇따라 성공시키며 엔씨소프트와 함께 국내 최고의 게임업계로 성장했다. 특히 게임은 무료로 이용하고 각종 아이템을 구매케 해 수익을 창출하는 부분유료화 모델을 세계 최초로 도입, 뛰어난 경영 수완을 보여주기도 했다. 다양한 게임과 뛰어난 경영전략을 기반으로 넥슨은 지난해 9,300억원대의 매출 및 43%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게임업체 최초로 매출 1조원 돌파를 꿈꾸고 있다. 서민 넥슨 대표는 “바람의 나라는 온라인게임의 효시라는 가치가 매우 큰 게임”이라며 “바람의 나라를 제작했을 당시의 초심을 잃지 않고 우리나라가 세계 온라인 게임 산업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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