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토공땅 수의계약 ‘관심집중’/경쟁입찰 미매각분 선착순으로 분양

◎위험부담 적고 토지이용계획 여유토지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내 수의계약 토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토공이 개발한 택지는 원칙적으로 추점제 분양으로 공급하고 상업용지 등 수익성 토지는 경쟁입찰에 의해 공급하나 미매각될 경우 수의계약으로 전환해 선착순으로 분양한다. 흔히 수의계약 토지는 지역이 좋지 않거나 발전성이 없기 때문에 미분양이 났다고 폄하하기 쉬우나 일부 토지는 관심을 제대로 못받고 미분양되고 있어 올바른 안목이 필요하다. 특히 수의계약은 일반 분양보다 나중에 이루어지므로 지역의 발전성과 단지의 성숙도를 감안해 매입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위험부담이 적고 보다 적절한 토지이용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일반분양시점에서 수의계약시점까지의 기회 비용을 고려하면 일반분양가격보다 기회비용만큼 유리한 점이 있어 상대적으로 매입가격이 저렴하다는 면도 있다. 토공이 토지를 공급하는 경우 일반 시세보다 토지가격이 저렴하고 토지매입에 따른 위험이 없어 안심하고 매입할 수 있다. 분양대금도 좋은 조건으로 분할 납부할 수 있고 투하자금의 조기회수를 위해 대금완납전이라도 토지를 담보로 제공할 수 있다. 토공 토지의 최대 제약조건인 지정용도 사용전 제3자 전매금지 조건도 지난해 대폭 완화해 매입여건이 훨씬 좋아졌다. 토공은 투기 우려가 없는 지역을 대상으로 지가상승률과 금리 등을 고려해 지정용도 사용전에도 전매행위를 허용키로 했다. 토공이 조성한 토지는 대규모 택지개발을 통해 도로와 상하수도, 전기, 통신, 공원, 녹지 등 기반시설과 교육, 행정, 판매시설이 완비돼 재산가치로서도 손색이 없다.<정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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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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