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건설주, 너무 올랐나… 일제히 내림세

업종지수 6.9% 하락… 현대건설 12.73% 급락

급등세를 보였던 건설주들이 차익실현 매물이 늘면서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 20일 거래소시장에서는 건설업종 지수가 오전부터 하락하기 시작, 전날보다 6.9% 떨어졌다. 특히 건설업종의 주가를 견인했던 현대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 현대산업 등의 주가도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급락했다. 실제로 현대건설은 전날보다 12.73%나 급락했고 대우건설 9.70%, 현대산업개발 9.40% 떨어지는 등 하락폭이 컸다. 이에 대해 이선일 동원증권 연구원은 “막연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오른 만큼 조정은 필연적”이라고 말했다. 또 이승재 하나증권 연구원도 “최근 건설업종의 주가 상승은 실적이 뒷받침 됐다기보다는 한국판 뉴딜정책 등의 기대감으로 상승했다”며 “지난 8월 이후 상승기에도 업황이 좋아졌다는 증거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건설주에 대한 옥석가리기를 해야 하는 시기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창근 대우증권 연구원은 “건설주가 시장수익률을 웃도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으나 여전히 강한 정책적 변수가 작용하고 있다”며 “건설업종내 옥석 가리기 작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건설경기 저점이 올 3ㆍ4분기~4ㆍ4분기 중 형성될 것”이라며 “업체간 차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체감적인 건설경기 회복은 내년 3ㆍ4분기부터 진행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증권은 주목해야 할 건설종목으로 현대건설, 대우건설, LG건설 등 3종목을 추천했다. 한편 이날 건설업종의 급락에도 불구, 워크아웃을 졸업한 쌍용건설(5.19% 상승) 등은 개별호재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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