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우重, 3개사로 분할

대우중공업은 14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3개 회사로의 분할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오는 5월 1일을 기준일로 대우중공업은 대우조선공업(조선해양부문), 대우종합기계(기계부문), 페이퍼컴퍼니(잔존부문) 등으로 분할된다. 주식배정비율은 1.376(조선): 1.299(기계): 7.325(잔존)로 결정됐다. 따라서 4월 30일까지 대우중공업 주식 100주를 가지고 있는 주주는 이번 분할로 대우조선공업 13.76주, 대우종합기계 12.99주, 페이퍼컴퍼니 73.25주를 받게 된다. 그러나 기존 부실을 대부분 떠안고 있는 페이퍼컴퍼니는 청산 가능성이 있어 이 회사가 청산될 경우 소액주주들은 보유하고 있는 주식의 26.75%만 건질수 있고 73.25%는 휴지조각이 돼 손실률이 70%를 넘을 전망이다. 이날 주총은 소액주주들의 강력한 반발로 분할 안건조차 상정하지 못하는 우여곡절을 겪다 회사측의 설득으로 뒤늦게 정상화, 4시30분께야 분할안이 승인됐다. /임석훈 기자SHIM@SED.CO.KR 입력시간 2000/03/15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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