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광주·전남 출신 올첫 사시·행시 동시 합격 '화제'

한양대 법학과 출신 박상현씨

광주ㆍ전남 출신으로 올해 유일하게 사법시험과 행정고시에 동시 합격한 사람이 있어 화제다. 지난해 한양대 법학과를 졸업한 박상현(26)씨는 올해 제51회 사법시험과 제53회 행정고시(검찰 사무직)에 최종 합격하는 영예를 안았다. 박씨는 올해 유일하게 사법시험과 행정고시 '양과'에 합격했다. 광주 농성초와 송원중ㆍ송원고를 졸업한 박씨는 지난 2001년부터 사법시험을 준비해 2차 시험에서 3번을 낙방하는 쓰라린 경험 끝에 최종 합격했다. 사법시험을 준비하며 지난해부터 행정고시도 함께 공부한 박씨는 지난해에는 최종 면접에서 떨어졌지만 올해 최종 합격했다. 박씨는 "판례 위주로 공부하고 실전문제를 많이 접한 것이 양과 합격에 큰 도움이 됐다"며 "특히 사법시험과 행정고시 2차 시험 과목 중 일부가 겹쳐 오랜 기간 사법시험을 준비한 것이 행정고시 합격에 도움이 됐다"고 비결을 공개했다. 그는 사법연수원을 수료하고 법무관으로 병역의 의무를 마친 뒤 검사를 지망하고 싶다고 했다. "어렸을 때부터 공무원이 되는 게 꿈이었다"는 박씨는 "능동적이고 역동적인 검사 업무가 제 적성에 맞을 것 같고 사회에 조금이나마 이바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고시 공부를 무탈하게 할 수 있도록 배려해준 부모님과 대학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리고 전립선암으로 투병 중인 할아버지가 쾌유하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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