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지난달 처방약 매출이 여전히 두 자릿수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으며 특히 국내 상위 제약사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고 지적하고 제약주에 대한 '비중확대'의견을 유지한다고 13일 밝혔다.
정명진 애널리스트는 "12개월 이동평균 기준 8월 원외 처방약 매출은 작년 동기대비 15.3%, 단순평균기준 22.0% 증가했다"며 "이는 약품 다소비 세대인 40세 이상중년 세대의 증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2003년까지는 외자계 제약사들이 성장면에서 국내사들을 큰 폭 앞질렀지만 지난해부터 국내 제약사들의 잇따른 개량신약 출시와 영업력 강화로 추세가 역전돼 올들어 8월까지 외자계 제약사의 매출증가세가 3.3%에 그친 반면, 국내 처방약 매출 상위 제약사들은 26.1%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아울러 외자계 제약사들이 최근 영업인력을 늘리는 등 영업력 강화와 신제품 도입전략을 쓰고 있지만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국내 제약사들의 약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대신증권은 매출 성장률이 높은 제약사로 동아제약[000640](작년 동기대비 57.6%), 한미약품[008930](52.6%), 일동제약[000230](43.0%), 종근당[001630](37.7%),유한양행[000100](32.6%), 대웅제약[069620](18.3%), 중외제약[001060](18.1%) 등을꼽았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