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우車, 독자 전문社로 살아 남는다

내주 본계약 체결때 명시…하청기지화 우려 불식 >>관련기사 대우자동차가 제너럴모터스(GM)에 인수된 후에도 단순 하청기지가 아닌 신차개발 능력을 갖춘 회사로 살아 남게 됐다. 16일 채권단 고위 관계자는 "하청 기지화를 우려하는 국내의 여론을 감안, 대우차의 연구개발(R&D) 및 마케팅 능력, 차량 포트폴리오 등을 유지하는 방안을 본계약서에 명기하기로 GM측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양측의 합의는 대우차가 최근 국내에서 제기되고 있는 하청기지 전락 가능성을 불식하고 독자적인 신차 개발 능력을 가진 회사로의 존립을 확약 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특히 닉 라일리 GM-대우차(가칭) 사장 내정자가 최근 대우차를 GM내 소그룹으로 키우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져 대우차가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및 동유럽 시장에서 독자적으로 글로벌 전략을 수행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 이와 관련, GM은 부평공장 등 대우차 국내 부문 매출 증가율을 매년 5% 이상씩 신장시키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본 계약 체결 시기와 관련, 이 관계자는 "구체적인 문안 작성이 늦어져 최종 타결 발표는 다음주나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GM과 대우자동차 매각협상 타결의 선결조건 가운데 하나였던 대우차 노사 특별 단체교섭이 타결됐다. 대우차 노사는 특별 단체협약 잠정 합의안에 대해 16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전체 조합원 중 총 8,234명(투표율 92.1%)이 참석한 가운데 69.4%인 5,711명이 찬성, 특별 단체교섭을 마무리 지었다고 밝혔다. 최형욱기자 [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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