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1분기 실적분석] KT 外

영업이익 3.7% 늘어

KT(030200)는 영업이익 증가 추세가 두드러졌다. 하지만 시장의 우려 요인이었던 매출 정체는 여전해 외형 성장을 어떻게 이루느냐가 주가 향배의 관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1ㆍ4분기 영업익은 7,513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3.7%, 지난해 4ㆍ4분기보다는 93% 증가한 수치. 영업 이익이 늘어난 것은 기업관리 비용 감소 덕분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10월 인력조정 이후 인건비가 절감됐으며 부실채권 관리에도 성공해 대손 상각비도 줄었다. 순익은 3,415억원으로 나왔다. SK텔레콤 주식처분이익 7,752억원이 반영된 지난해 1ㆍ4분기에 비해서는 크게 줄어든 셈이지만 이전 분기에 비해서는 300% 이상 증가한 양호한 성적. 증권 전문가들은 이익증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매출 정체 측면은 걱정했다. 서용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무선재판매 단말기 매출 1,895억원을 제외하면 1ㆍ4분기 매출은 전년 및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섬유사업 호조 흑자전환>

효성(004800)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섬유사업부문이 올들어 회복세를 보인 덕택이다. 지난해 3ㆍ4분기 이후 적자 상태였던 섬유부문은 영업익 11억원을 기록,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폴리에스터와 나일론 부문 구조조정과 판매가격 인상, 제품 구조 개선 등이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섬유부문 매출은 2,47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8%증가했다. 하지만 여전히 하락 추세인 영업이익 측면이 주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송계선 동원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에 비해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영업 이익 측면에서 개선 징후가 나타나지 않는 한 주가도 뚜렷한 상승 반전을 꾀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차입금 부담도 커졌다. 1ㆍ4분기에 투자를 집중하면서 차입금은 825억원 증가했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도 지난해 말 140%에서 올 145%로 증가했다. <매출액 2,149억 기록>

대교(019680)는 전분기에 이어 1ㆍ4분기에도 양호한 수익 증가세를 이어갔다. 매출액은 2,149억원, 영업이익 247억원,경상이익 279억원, 순이익 21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8% 가량 늘었지만 영업익은 160%나 증가했다. 영업비용은 크게 늘지 않은 가운데 매출이 다소 증가해 결과적으로 영업 마진이 호전된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경기 부침에 비해 외형 성장 및 수익성 증가세는 탄탄해 경기 방어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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