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日과 무역전쟁 장기화땐 양국 관계훼손"

일본의 중국산 농산물에 대한 긴급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에 맞서 중국도 자동차 등 일본산 3개 품목에 보복관세 부과 방침을 발표한 가운데 '무역전쟁'의 장기화시 양국 경제관계가 훼손될 수 있다고 중국이 경고하고 나섰다.홍콩 영자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21일 룽융투(龍永圖) 중국 대외무역경제합작부 부부장이 20일 베이징에서 열린 한 경제포럼에 참석, 일본의 파등 농산물에 대한 보호무역 조치는 "일본이 늘 주장해 온 무역자유화와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 위배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또 "지금까지의 수 차례 협상에서 문제를 매듭짓지 못했지만 앞으로도 일본측과 협상을 계속해나가겠다"고 밝혀 양국 관계를 위협할 수 있는 당장의 추가 보복조치는 검토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일ㆍ중간 무역분쟁 해결을 위한 양자간 협상을 제의할 방침이라고 일본 언론이 이날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중국과 무역분쟁을 피하기 위해 대화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판단, 이달 중에 쌍무협상을 제의하기로 했다. 일본측은 중국이 연내에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WTO의 원칙에 따라 협상을 진행, 중국측의 양보를 받아내겠다는 입장이라고 요미우리(讀賣)신문 등은 전했다. /홍콩ㆍ도쿄=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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