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의 신형 ‘스파크’가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본격적인 판매를 앞두고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17일 한국GM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사전계약에 들어간 신형 스파크는 11영업일 만에 계약 대수 3,300대를 기록했다. 이런 추세라면 한 달에 7,000대 이상 판매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신형 ‘스파크’ 돌풍에 주춤하던 소형차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업계에서는 국내 경차 시장 선두자리를 두고 기아차 ‘모닝’과 신형 ‘스파크’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아차는 올 상반기 ‘모닝’을 4만2,638대를 판매하며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같은 기간 동안 한국GM ‘스파크’는 2만5,995대 판매됐다.
한국GM은 신형 ‘스파크’를 내세워 1위 탈환을 노리고 있다. 5년 넘는 연구 끝에 탄생한 신형 스파크(더 넥스트 스파크)는 상품성을 높인 대신 가격을 낮췄다. 한국GM 관계자는 “지난 2007년 12월 이후 모닝에게 내줬던 소형차 1위 자리를 신형 ‘스파크’를 통해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아직 대리점에 신형 스파크가 전시되지 않았는데도 고객들의 문의와 방문이 폭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GM은 기존 모델에 비해 연비가 높이고, 각종 안전사양을 확대 적용했다. 대신 판매가격을 낮췄다. 실제 주력 모델인 스파크 LT와 LT+의 가격은 이전 모델 대비 각각 23만원과 9만원씩 낮아졌다. 전방충돌경고, 차선이탈경고 등 안전장치를 추가한 최고급 모델 LTZ의 가격 인상폭도 13만원으로 최소화했다.
한국GM은 8월 신형 스파크 본격 판매를 앞두고 구형 모델 소진을 위해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기존 스파크를 구입할 경우 선수금 없이 차량 가격의 전액을 무이자 할부로 살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