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은 美LPGA 데뷔 첫 우승박지은(21)이 미국LPGA투어 데뷔 5개월 만에 첫 승을 올리며 명실공히 스타로 우뚝 섰다.
박지은은 5일 오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뮤렐스 인렛에 있는 와치소이스트GC(파 72)에서 끝난 캐시아일랜드그린스닷컴 클래식(총상금 75만달러)에서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쳐 백전노장인 줄리 잉스터와 팻 허스트 등을 1타차로 제치고 정상을 차지했다.
올해 프로에 데뷔한 박지은은 이로써 13차례의 도전 끝에 첫 승을 거두며 11만2,500달러의 우승상금을 확보했다.
이는 정규투어 입문 5개월 만이며 2000시즌 한국여자선수 가운데 첫 우승이다.
1타차 선두로 이날 라운드를 시작한 박지은은 아이언 샷과 퍼팅이 난조를 보이며 13번홀까지 잉스터에 3타나 뒤져 우승을 놓치는 듯했다. 그러나 갑자기 천둥 번개가 치며 2시간15분 동안 경기가 중단됐고, 박지은은 이때 마음의 안정을 되찾아 추격에 나서 결국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박지은은 이번 우승으로 통산 61승(아마 55승, 퓨처스투어 5승, LPGA정규투어 1승)을 기록했고 한국여자골프계 사상 9번째의 LPGA 정규투어 우승기록을 남겼다. /김진영기자 EAGLEK2SED.CO.KR
입력시간 2000/06/05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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