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환용 LG전자 AE(에어컨ㆍ에너지솔루션)사업본부장 사장은 16일 “향후 추가적인 인수합병(M&A)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LG전자는 최근 LS엠트론 공조시스템 사업부문을 1,503억원에 인수했다.
노 사장은 이날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11회 한국국제냉난방공조전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업 방향을 묻는 질문에 “장기적으로는 통합에너지솔루션 전문업체로 거듭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LS엠트론 공조시스템 사업부문을 인수한 배경에 대해서는 “그동안 대형 공조기기와 관련한 프로젝트를 수주하기 위해 여러차례 시도했지만 따내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며 “이번 인수를 통해 터보칠러, 열병합냉동기 등 대형 공조기기 부문을 보완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가정용에서는 강점을 보였지만 상업용에서는 상대적으로 약했는데, 이번 인수를 통해 마지막 남은 단점을 보완했다”며 “향후 인도, 중동 등 신흥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ED조명 사업에 대해서는 “시간이 조금 걸릴 것이지만, 조만간 세계적으로 선두권에 올라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