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우 구조조정] 제일은행 "해외매각 걸림돌 사라졌다"

대우그룹은 5대그룹중 유일하게 분기별 실적이 당초 목표에 미치지 않아 채권단의 금융제재 조치가 불가피했던 상황. 그룹측이 연말을 시한으로 고강도 자구노력을 펼치겠다고 나섰기 때문에 이제 사실상 제재의 명분은 사라진 것으로 보고 있다.은행측은 대우그룹의 채무재조정 작업이 정부주도로 이루어진만큼 채권단간 큰 이견은 없을 것으로 보면서도, 만일의 경우의 상정해 개별 채권 금융기관에 대한 「단도리 작업」도 필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은행 내부에서는 대우그룹이 자구노력에 실패했을 경우를 상정, 가상 시나리오를 그리는 작업에 착수해야 한다는 시각도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이같은 작업은 채권단 전체의 중지가 필요한 사항. 일부에선 그룹의 자구노력이 현실적으로 힘든 점을 감안해 추후 가상회사(페이퍼컴퍼니)을 설립, 그룹 구조조정 작업이 이끌 준비를 해야 한다는 시각도 등장. 계열사 매각과 외자유치 등을 담당하는 별도의 회사를 만들어 구조조정 작업을 완결지은후 개별업체들의 독자적인 회생능력을 키워야 한다는 것. 최악의 상황에선 그룹해체까지도 각오해야 한다는게 은행측 입장이다. 제일은행 일각에선 대우그룹 문제가 당분간은 수면아래로 사라진 이상 해외매각의 큰 걸림돌이 사라졌다는 안도감을 내비치기도. 김영기기자YG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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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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