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신한지주 '讚歌'

"조흥銀 정상화 등 이익창출 기대"<br>"예보 보유지분 매물부담도 적어" <br>국내외 증권사 투자의견 ·목표주가 상향 잇따라



신한지주에 대해 증권사들의 평가가 ‘긍정 일색’을 보이고 있다. 조흥은행 정상화, 자회사의 실적 개선으로 안정적인 이익 창출이 기대되는데다 최근 주가에 악재로 지목된 예금보험공사 보유지분 매각도 궁극적인 부담요인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게 공통된 의견이다. 이에 따라 국내외 증권사들은 8일 신한지주의 현 주가가 저평가됐다고 보고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속속 상향조정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신한지주의 ROE(자기자본이익률) 추정치가 업계에서 가장 높은 19.5%에 달하지만 PBR(주가순자산비율)은 은행 평균인 1.5배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신한지주는 주가가 하락한 지금이 투자 적기”라고 강조하고 목표주가를 5만4,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특히 올해는 자회사의 이익 기여도가 지난해 11.2%에서 15.8%로 높아지면서 연간 순이익이 당초 예상을 웃도는 1조9,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한국투자증권은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신한지주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돈 데다 비은행부문의 이익 기여도가 개선됨에 따라 올해 이익 전망을 10.3% 상향조정했다”고 밝히고,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5만1,000원을 제시했다. 대우증권 역시 안정적인 이익 창출과 올해 실질적인 은행통합을 통해 사업모델이 안착되면 높은 시너지효과 극대화를 기대할 수 있다며 목표주가 4만8,600원에 매수 의견을 내놓았다. 서울증권도 신한지주가 성장성과 안정적인 수익창출력 면에서 국민은행에 크게 뒤지지 않는다며 목표주가를 4만7,000원으로 높여 잡았다. 외국계 증권사도 대부분 신한지주 ‘칭찬’ 대열에 동참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해 4분기 순익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제시했고, 노무라증권은 목표주가를 4만4,3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도이치뱅크는 목표주가를 4만6,000원으로 18%나 높였다. 다만 일부 증권사들은 예보의 지분 매각이 시장에 단기 악재가 될 가능성이 있으며, 조흥은행 통합작업에서도 악재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신한지주는 지난 7일 기업설명회를 통해 지난해 4분기 자회사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82.3% 증가한 4,662억원의 순이익을 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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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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