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은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보다 6.70%(5,100원) 오른 8만1,2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기관은 2만1,349주를 사들이며 주가상승을 주도했다. 이로써 동아제약은 최근 사흘 동안 11% 가까이 급등하며 주가에 대한 기대감을 더 했다.
전문가들은 동아제약의 이 같은 강세가 정부의 약가인하로 경영환경이 어려워졌음에도 매출 증가를 이뤄내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기 때문으로 보인다.
하태기 SK증권 연구원은 “2ㆍ4분기 약가인하와 반품비용 등이 반영되며 경영에 대한 부담이 컸지만 박카스와 신약 모티리톤의 실적이 좋아 전체 매출이 5% 증가하고 영업이익도 5%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약가인하의 부정적 요소를 극복한 후 3ㆍ4분기에는 약 180억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고 판단했다.
동아제약이 개발 중이 신약인 ‘자이데나’가 미국 임상 3상을 완료했다는 소식도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올해 말 동아제약은 미국식품의약국에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정보라 대신증권 연구원은 “자이데나는 이미 국내에 출시돼 연 매출 200억원을 올리고 있다”며 “동아제약은 슈퍼판매 대상에 포함된 박카스의 판매 증가, 신약효과 등으로 올해 매출액 9,638억원, 영업이익 739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