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박세리]벳시 킹 클래식 1R 4언더파 선두권에

【쿠츠타운(펜실베이니아주)=본사 국제전화】 ‘노보기의 깔끔한 출발.’ 박세리(21·아스트라)가 시즌 5승을 향한 힘찬 스타트에 성공했다. 24일 밤(이하 한국시간) 펜실베이니아주 쿠츠타운의 버클레이CC(파 72)에서 시작된 98퍼스트 유니언 벳시 킹클래식골프대회(총상금 65만달러) 1라운드서 박세리는 버디 4개를 잡아내며 단 한개의 보기도 범하지 않는 깔끔하고도 안정된 플레이로 4언더파 68타를 기록, 정상 정복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다. 지난 7월 자이언트 이글클래식 우승 이후 승수 추가에 실패, 상금 및 올해의 선수 부문 선두 자리를 애니카 소렌스탐에 내줬던 박세리. 그러나 시즌 막판 대역전극을 위해 배수의 진을 치고 이번 대회에 임한 박세리는 첫홀서 버디를 잡아내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인 뒤 후반서 3개의 버디를 잇달아 추가, 상위권에 진입하는데 성공했다. 걱정했던 드라이버 샷이 안정감을 찾아 쉽게 경기를 풀어나간 박세리는 1번홀(파4) 버디 이후 ‘버디 홀’로 불릴 만큼 쉬운 홀로 알려진 4번홀(파5·440야드)에서 파에 그치는 등 12번홀까지 파 행진을 계속했으나 13번홀 이후 3개의 버디를 무더기로 잡아내 스코어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13번홀(파5)에서 세번째 샷을 홀컵에 붙여 두번째 버디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박세리는 정확한 아이언 샷으로 파3의 15번홀서 세번째 버디를 낚았으며 이어 16번홀(파5)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이날 앞조로 출발한 선수들 가운데서는 뎁 리차드가 5언더파 67타로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으며 박세리와 로라 데이비스, 낸시 램스버톰이 한타 뒤진 채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박세리는 이날 드라이버는 물론 자신의 장기인 아이언 샷도 마음먹은대로 잘 떨어졌으며 경사가 심하고 빠른 그린임에도 안정된 퍼팅 감각을 과시, 남은 경기에서도 좋은 성적이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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