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16일 국내 업계 최초로 중동 현지에 설립한 사우디 에어컨 공장에서 첫 수출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LG전자에 따르면 'LG-샤키르(LG-Shaker)' 사우디 에어컨 생산공장에서 최근 아랍에미리트연합국에 에어컨을 첫 수출했다.
'LG-샤키르' 공장은 지난해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으며 내수용 에어컨만을 생산 공급하다 이번에 첫 수출하게 됐다. LG전자는 수출 지역을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LG-샤키르'는 LG전자가 현지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06년 말 사우디 최대 가전 유통회사인 '알 핫산 가지 이브라힘 샤키르'사와 합작해 설립한 법인이다.
이명구 사우디 공장 생산 법인장은 "사우디 에어컨 공장은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을 선점할 수 있는 중요한 입지적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이번 수출을 시작으로 이들 지역의 에어컨 생산 전진 기지로서 전략적 역할을 보다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