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옴니시스템 "제2도약 준비 완료"

여주 신사옥으로 공장 통합·19일코스닥 상장<br>전자식 전력량계 75% 점유… 해외진출도 박차



옴니시스템이 경기도 여주로 본사 이전과 함께 오는 19일 코스닥 등록을 완료하고 제 2도약에 나선다. 원격검침시스템 전문업체 옴니시스템의 강재석(51) 회장은 “고양시와 김포시 등 3곳에 흩어진 생산공장을 최근 완공한 경기도 여주에 본사 신사옥으로 통합하고 서울사무소도 마련했다”며 “19일까지 코스닥 등록을 완료, 제 2도약 위한 모든 준비를 끝내면 2010년까지 매출 600억원 규모의 회사로 발돋움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해말 기준으로 전자식 전력량계 시장의 75% 이상을 독점하고 있는 옴니시스템은 원격검침시스템과 디지털 전력량계 전문업체. 주력제품은 빌딩과 아파트, 단독주택에 필수적으로 설치되는 수도, 온수, 가스, 난방 등의 디지털 계량검침기다. 현재 현대건설과 포스코건설, 대림산업 등 국내 15개 대형건설사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강 회장은 “기존의 아날로그 제품의 최대 골치거리였던 계량오류를 잡아낼 수 있다”며 “공급자 입장에서 각종 데이터베이스 확보와 손쉬운 소비자 민원해결 등의 이점으로 건설업계도 인정하는 히트 상품”이라고 말했다. 기술력도 이미 세계적 수준이다. 세계 주요 국가에서 인증마크를 획득하고 있다. 2002년 네덜란드의 전기안전마크 ‘KEMA’ 인증서를 비롯해 같은 해에 까다롭기로 유명한 유럽연합(EU)의 ‘CE 마크’를 획득했다. 국내에서도 디지털 전력량계와 관련한 특허를 5건 이상 독점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해외시장 마케팅을 본격화하면서 기업 역량을 키워가고 있다. 강 회장은 “지난해 베트남 하노이 공장을 본격 가동하면서 베트남 전력량계 시장의 33%를 점유하는 규모인 10년간 700만대의 물량을 공급하는 계약을 베트남 전력청과 체결한 것이 해외시장 공략의 첫 단추”라고 설명했다. 이를 계기로 베트남을 중심으로 중국과 싱가포르ㆍ사우디 등 세계 10여개국에 현지법인 및 공장을 설립, 해외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옴니시스템은 지난해 매출액 171억8,000만원과 영업이익 28억2,100만원을 기록했다. 올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7,9%, 17,8% 증가한 220억원, 33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