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애경산업 '팡이제로' 명맥 잇는다

'회사는 바뀌어도 브랜드는 남는다'제조ㆍ판매사가 여러 차례 바뀌고도 명맥을 이어온 생활용품 브랜드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생활용품 전문회사 애경산업은 최근 곰팡이 제거제 '팡이제로' 생산업체인 SK케미칼과 제휴, 자사 브랜드로 팡이제로를 판매하면서 곰팡이 제거제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 93년 선보인 이 제품은 원래 ㈜유공에서 생산, 판매했다. 이 제품은 이후 선경그룹 자회사인 SK케미칼이 생산을 담당하고, 선경그룹에서 분리된 ㈜SKM이 자회사인 동산C&G를 통해 판매해왔다. 이 제품은 퇴출 전까지만 해도 연간 1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곰팡이 제거제 시장에서 3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는 등 곰팡이 제거제의 대표 상품이었다. 특히 작년 말 ㈜SKM이 부도를 낸데다 올해 초 동산C&G도 퇴출 되면서 팡이제로 브랜드는 사라질뻔 했다. 그러나 이 제품은 "곰팡이 제거제 시장 진출을 서두르던 애경산업과 생산업체 SK케미칼의 계산이 맞아떨어져 명맥을 잇게 돼 주목을 받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았다. 김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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