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은행주 추격매수 자제

외국인 매수세로 반등 불구 악재 많아 상승 제한적 분석

최근 은행주들이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일제히 반등했지만 부동산 침체와 중소기업 부실대출 등 악재요소가 첩첩이 대기 중이어서 주가 상승은 일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0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은행주들은 이날 대구은행을 제외한 전종목이 상승, 업종지수가 전일보다 3.66% 오른 184.16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특히 외국인들은 국민은행과 하나은행 각각 27만주와 42만주를 순매수하며 강세장을 이끌었다. 이는 가장 큰 부담요인 중 하나인 LG카드가 두달 연속 흑자와 실질 연체율 하락세를 기록했고 은행들의 임단협도 속속 타결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하지만 “아직 부동산 침체에 따른 잠재부실 가능성과 중소기업 부실대출 등 위험요인이 상존해 있기 때문에 추격 매수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김혜원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은행주에 대한 외국인 매수세와 주가 상승은 단기 하락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며 “아직 거시지표가 달라진 것이 없고 신용 사이클도 위험한 상태에서 매수에는 부담이 있다”고 지적했다. 외국계 증권사인 크레디리요네(CLSA)증권도 지난 9일 보고서에서 내수침체로 인한 중소기업 문제가 은행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