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가 차원의 생명자원 관리를 통해 2016년까지 세계 7위권의 생명자원 강국으로 부상한다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또 이르면 2008년까지 대형 화물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는 ‘지능형 항만물류시스템’을 개발, 부산항과 광양항 등에 구축하고 앞으로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선다.
정부는 2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김우식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주재로 제18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열고 ▦ 국가 생명자원 확보ㆍ관리체제 구축방안 ▦ 지능형 항만물류시스템 실용화 추진계획 ▦ 아시아ㆍ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기후센터 발전계획을 심의, 의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정보통신부의 정보기술(IT)분야의 모듈화 전략 추진현황과 국립과학관추진기획단의 국립과학관 건립 현황이 보고됐다. 정부는 회의에서 2016년까지 생명자원 분야의 국가경쟁력을 세계 7위권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하에 국가 차원의 생명자원 종합관리 체제를 구축해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국가차원의 생명자원 관리 마스터플랜 수립, 생명자원 통합관리를 위한 법 제정과 제도 정비 등 5대 핵심 방안을 선정,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2009년까지 총 351억원(국고 299억원, 민간 52억원)을 투입, 지능형 항만물류시스템을 개발해 부산항ㆍ광양항 등 국내 주요 항만에 적용하고 향후 수출상품으로도 육성하기로 했다. 해양수산부는 이를 위해 신속한 화물 환적이 가능한 플로팅(floating)식 하이브리드 안벽과 대량 컨테이너의 하역ㆍ이송ㆍ적재를 위한 고효율 하역시스템 기술을 개발하고 하역의 전 과정을 통합해 실시간 자동으로 통제.처리하는 지능형 터미널운영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IT 분야 모듈화 전략 추진현황’을 보고 받고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의 중복기술 개발 방지와 이종 분야간 연계개발 등을 위해 국가 R&D사업의 모듈화를 적극 추진, 확산시켜 나가기로 했다. 모듈이란 규격화된 인터페이스에 만족하면서 독립적으로 개발 및 활용이 가능한 서브시스템을 일컫는 것으로, 연구개발에 있어서의 모듈화란 모듈단위로 연구개발을 추진하는 것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