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기아차 "경차 시장 점유율 80%로 늘린다"

신형 모닝 올 국내 10만대 판매… 가을 출시 경형CUV 6만대 목표

기아자동차가 24일 서귀포 해비치호텔에서 개최한 신차 발표회에서 기아차 모델들이 신형 모닝을 소개하고 있다. 신형 카파 1.0 MPI 엔진을 탑재했으며 최고출력 82마력, 최대토크 9.6㎏·m의 성능을 보인다. /사진제공=기아차

SetSectionName(); 기아차 "경차 시장 점유율 80%로 늘린다" 신형 모닝 올 국내 10만대 판매… 가을 출시 경형CUV 6만대 목표 서귀포=심희정기자 yvette@sed.co.kr 기아자동차가 24일 서귀포 해비치호텔에서 개최한 신차 발표회에서 기아차 모델들이 신형 모닝을 소개하고 있다. 신형 카파 1.0 MPI 엔진을 탑재했으며 최고출력 82마력, 최대토크 9.6㎏·m의 성능을 보인다. /사진제공=기아차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기아자동차가 7년 만에 신형 모닝을 출시했다. 기아차는 모닝과 올 가을 출시 예정인 경형 CUV를 앞세워 국내 경차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을 최대 80%까지 늘린다는 목표다. 기아차는 24일 서귀포 해비치호텔에서 '모닝(프로젝트명 TA)'의 출시 행사를 갖고 "모닝을 올해 국내 10만대, 해외 12만대 등 총 22만대를 팔겠다"고 밝혔다. 신형 모닝은 지난 2004년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풀체인지 모델로 3년 4개월의 연구개발 기간 동안 1,800억원의 개발비가 투입됐다. 가격은 ▦스마트 880만~960만원 ▦디럭스 1,000만~1,050만원 ▦럭셔리 1,105만원으로 기존 모델에 비해 다소 인상됐다. 가격인상에 대해 기아차는 6개의 에어백, 차세대 차체제어장치(VDC) 등 중형차 수준의 안전 및 편의장치가 기본 장착한 것을 감안하면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설명했다. 김부식 국내마케팅팀 부장은 "최고급 럭셔리 사양(1,235만원)의 경우 신형 모닝의 가격이 마티즈(1,210만원)보다 25만원 비싸지만 옵션 가격을 따져보면 마티즈 보다 110만원 저렴한 편"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오는 가을 출시되는 경형 CUV를 연말까지 6만대가량 판매해 모닝을 포함한 경차의 내수 판매량을 최대 16만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를 통해 경차시장 점유율도 최대 80%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모닝은 10만1,570내가 팔려나가 63.3%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아울러 신형 모닝으로 글로벌 경차시장도 겨냥한다. 당장 상반기 유럽을 시작으로 아프리카ㆍ중동 지역 등으로 올해 12만대를 수출하고 해외판매가 본격화하는 내년에는 14만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모닝 vs 마티즈 경차大戰 스타트 신형 모닝- 출력·연비 개선 24일 출시 마티즈- 3월쉐보레 스파크로 재탄생 심희정기자yvette@sed.co.kr 올 봄 자동차 시장에서 경차 대전의 막이 오른다. 유가 급등으로 연비가 우수한 경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24일 출시되는 신형 모닝과 오는 3월 ‘쉐보레 스파크’로 재탄생하는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의 불꽃 튀는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7년 만에 신형 모닝을 내놓고 경차 시장에서 확고한 우위를 지킨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지난해 모닝은 10만1,570대가 판매돼 경차 시장점유율 63.3%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신형 모닝에 경차 최초로 에어백 6개, 차세대 차체제어장치(VSM), 열선 운전대 등 고급 편의 장치를 대거 신규 장착했다. 또 다소 왜소해 보이는 경차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차체 크기를 경차 규제치까지 키웠고 헤드램프에 발광다이오드(LED)를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배기량은 줄이면서 출력과 연비는 높이는 ‘엔진 소형화’ 추세에 맞춰 기존 4기통 대신 3기통 1.0리터급 카파 엔진을 장착했다. 이로써 최대 출력 73마력에 최대토크 9.6㎏.m으로 힘은 더욱 좋아지고 연비도 5.6% 향상된 리터당 19.0㎞를 실현했다. 가격은 모닝이 880만~1,155만원으로 마티즈(810만~1,001만원)보다 70만~150만원가량 비싸다. 기아차의 한 관계자는 “21일 현재 사전계약 대수가 10일 만에 5,000대를 넘었다”면서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신형 모닝에 대한 문의가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GM대우는 3월 2011년형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에 쉐보레 로고를 달아 재탄생하는 쉐보레 스파크로 과거 경차 지존 자리를 되찾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GM대우는 티코(1991년), 마티즈(1998년) 등으로 한때 경차시장의 70%를 차지했으나 2008년 1월부터 경차 배기량이 1,000㏄로 확대되면서 기아차 모닝에 왕좌를 내줬다. GM대우 측은 올해 마티즈 판매를 지난해(5만9,009대)보다 2배 가까이 늘려 모닝을 넘어서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마티즈 고객 중 쉐보레 브랜드 키트를 장착한 비중이 38%에 달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쉐보레 스파크로 변신한 마티즈의 판매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GM대우는 전면과 램프류 등 디자인을 다소 변경하고 모닝에 대응할 만한 편의사양을 추가 장착하기로 했다. 또 마티즈 ‘태스크포스팀(TF팀)’까지 구성해 판매 전략을 가다듬고 있다. 마티즈 TF팀은 모닝의 단점인 ▦마티즈 대비 최대 150만원 비싼 가격 ▦기존 모닝 대비 성능 개선 미미 ▦마티즈보다 높은 보험료 등을 부각시킬 방침이다. GM대우의 한 관계자는 “새로운 브랜드 마케팅과 차별화된 프로모션, 고품격 고객 서비스를 통해 마티즈가 ‘경차 지존’으로 부활할 날이 머지않았다”고 자신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