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미·일·독 연말까지 현 환율 유지”/월스트리트저널 보도

◎1불=130엔·1.80마르크 수준내【워싱턴 런던 AP­DJ=연합 특약】 미국, 일본, 독일 등 세계경제의 「빅3」는 당분간 현재의 환율시세를 유지해 나갈 가능성이 크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날 저명 환율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 『이들 3국이 달러상승행진에 대해 겉으론 우려하고 있지만 각국의 경제사정상 적어도 올해말까지는 현재의 환율수준을 유지시킬 것』이라며 달러화가 올하반기까지 달러당 1백30엔과 1.80마르크 수준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저널지는 달러화 상승에 대한 미일 경제관료들의 잇달은 우려 발언과 관련, 『양국이 걱정하는 것은 현재의 환율수준이 아니라 달러화의 상승속도』라고 지적했다. 미국은 장기호황에 따른 인플레 억제효과를 노려 달러강세를 바라고있고 일본의 경우 경기회복 및 금융시스템 안정을 위해 그리고 독일은 재정적자 감축 등을 노려 자국통화의 약세가 당분간 필요한 입장이다. 달러강세는 또 자국통화가 달러화와 연동되어있는 대다수 아시아국가들에게 막대한 대일 채무 상환부담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루빈 미 재무장관은 14일 일본엔화의 지나친 약세를 막기위해 외환시장에 개입할 계획이 없느냐는 질문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 달러강세기조를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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