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 한국경제 상황 98년보다 못한 느낌”

도미닉 바튼(Dominic Barton) 맥킨지 아ㆍ태 총괄사장이 “현재 한국경제 상황이 98년 2월보다 더 악화된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는 19일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조찬강연회에서 “한국경제는 소비 및 가계부문의 위축이 심각한 수준이고, 투자 역시 중국진출이 비대해져 우려된다”며 “체감으로는 지난 98년보다 더 나빠진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바튼사장은 “한국 기업들은 따라서 기업지배구조 투명성과 정체성 확립, 고객만족, 주주가치 중시 등 기본적인 원칙에 충실하고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외국인 투자유치와 관련, 그는 “최근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FDI(외국인직접투자)가 세제혜택, 경제특구 등의 문제보다는 노동문제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제일 중요한 것인 전체적인 인프라를 개선해야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바튼 사장은 “2004년 세계경기는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금융분야의 동요가 심할 것”이라며 “세계경제의 GDP성장률 4 ~4.5%, 한국의 GDP 성장률 4.3 ~5.8%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성진기자 hns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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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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