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IT 명품인재 양성 사업자에 연세대 최종 확정

학생 1인당 연간 1억원 투자, 한국판 MIT미디어랩 육성

이기태 전 삼성전자 부회장

한국판 MIT 미디어랩 양성을 위한 사업자로 연세대가 선정됐다.

지식경제부는 25일 ‘정보기술(IT) 명품인재 양성 사업자 선정 심의회의’를 열고 서울대, 카이스트, 포항공대, 연세대, 고려대 등 5개 신청대학 중 연세대의 ‘미래융합기술연구소’로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연세대는 삼성전자 휴대폰 ‘애니콜 신화’의 주역인 이기태 前 삼성전자 부회장을 사업책임자로 영입하고 해당 연구소의 독립ㆍ자율성을 보장하는 등 강력한 교육혁신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따라서 연세대는 향후 10년간 매년 정부에서 50억원, 민간기업에서 120억원을 지원받아 미국의 ‘MIT 미디어랩’과 같이 IT 분야의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을 가동하게 된다. 즉, 학생 1인당 연간 약 1억원이 투자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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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관계자는 “앞으로 10년 동안 기업후원금, 정부지원금, 자체 예산 등으로 총 1,665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세대는 인천 송도에 미래융합기술연구소를 설치, 내년에 글로벌융합공학부를 신설할 계획이다. 또한 파격적인 연봉으로 교수 인력(전임교수 2010년 9명, 2011년 12명)을 충원하고 1대1 교육 시스템 등을 도입하는 한편, 3년제 학부생으로 매년 20명을 뽑고 4년제 석ㆍ박사 통합과정으로 3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지경부의 한 관계자는 “연세대의 운영 성과를 보고 내년에 1개 대학을 추가 선정할 계획”이라며 “세계 IT를 이끌 창의인재가 배출돼 우리 IT산업의 경쟁력이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기태 교수와 이재용 공과대학학장 등은 26일 지경부를 방문, IT명품인재 육성 방향에 대해 기자들에게 설명하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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