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등 성장동력 사업 R&D 강화<br>파주 8세대 확장 생산라인 가동<br>고부가 제품 마케팅 차별화<br>협력회사들과 상생협력도 확대
| LG디스플레이 홍보 도우미들이 지난해 10월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IMID(국제정보디스플레이전시회)'에서 세계 최대 84인치 초고화질(UD, 3,840 X 2,160) FPR 3D 패널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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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는 지난 해 공격적인 투자와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며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는데 성공했다. 또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해 디스플레이업계 선두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도 제품 경쟁력, 원가 경쟁력, 품질, 마케팅 역량, 고객기반 등 지금까지 구축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신기술 및 신제품을 앞세워 확고부동한 세계 1등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8세대 추가 확장라인(P8E+)과 파주 OLED 생산라인을 가동하고, FPR(필름패턴 편광안경) 3D와 AH-IPS와 같은 고객가치를 담은 고부가가치 제품을 적극 프로모션하는 등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또 OLED, 전자종이(EPD),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등 미래 성장동력 사업의 연구ㆍ개발(R&D)을 한층 강화하고 협력회사들과의 상생 확대를 통해 지속성장을 위한 경쟁 우위를 갖춰나가기로 했다.
우선 LG디스플레이는 TV용 LCD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상반기에 약 1조5,000억원이 투자된 월 6만8,000장(유리기판 투입기준) 생산규모의 파주 8세대 추가 확장 생산라인(P8E+)을 가동한다. LG디스플레이는 이를 통해 LED, 3D TV 제품과 중국과 이머징 마켓 등을 바탕으로 급격한 성장이 계속되고 있는 TV용 LCD시장에 대한 공급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올해 상반기 가동 예정인 파주 AMOLED 라인에서는 모바일용 소형 제품 중심으로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며, 향후 대형 TV용 OLED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대형화 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 개발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전자종이(EPD)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관련 R&D 또한 과거보다 한층 더 강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야각에 장점이 있는 IPS 기술의 지속적인 향상을 통해 TV용 패널의 전반적인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이기로 했다. 특히 AH-IPS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태블릿PC용 패널 시장에서의 확고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모니터 패널에도 IPS 채택 비중을 확대해 나간다는 목표를 세웠다.
LG디스플레이는 또 근본적 경쟁력 강화로 ‘수익성 넘버 1(No.1)’ 비전을 달성할 계획이다. 특히 8세대와 8세대 확장 라인이 단기간에 풀 생산능력 및 높은 생산수율을 확보하는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신규라인의 가동 초기부터 가장 높은 성과를 달성할 수 있는 세계 최고 효율의 생산라인 구축을 지속 실천하고, 신제품ㆍ신기술 개발을 위한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을 강화할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는 부품, 장비 협력회사들이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경쟁력을 더욱 높여갈 수 있도록 상생협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간다. 회사는 협력회사들의 생산성 향상, 원가절감 기술 개발 등을 위해 회사의 전문가들을 지원하고, 나아가 업무혁신, 금융ㆍ회계ㆍ법무 등 경영지원 분야로 상생을 확대 전개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는 글로벌 생산체제를 구축하면서 글로벌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그 첫 단계로 지난 2003년 5월 국내 LCD업계 최초로 중국 난징에 모듈공장을 설립하고 최대의 LCD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 시장 선점에 나섰다. 또 2007년에는 폴란드 브로츠와프의 모듈공장을 전격 양산 가동함으로써 세계 최대 LCD TV 시장 중 하나인 유럽에서의 입지도 강화했다. 지난 2007년 말에는 중국의 두 번째 생산기지인 광저우 모듈 공장을 전격 양산 가동하기 시작했다.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기반으로 글로벌 거래선도 점차 확대중이다. LG전자, 필립스, 도시바, 비지오(Vizio), 파나소닉 등 글로벌 고객사들과의 더욱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함은 물론, 신규 거래선의 확보에도 만전을 기해 글로벌 판로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지난 2009년 중국 시장에서 큰 성공을 경험한 IPS 프모로션을 중국 외 국가들에도 확대 추진하고 있으며, 중국, 일본 등 새로운 고객사를 발굴하기 위한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 "FPR 3D 패널로 3D TV 주도권 잡을것"
풀HD급 화질에 편광안경으로 3D 영상 시청
올해 LG디스플레이는 차세대 3D 기술인 ‘FPR 3D’ 패널을 통해 3D TV 패널 시장에서 확실한 주도권을 차지하겠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특히 스카이워스, 콩카, 하이센스, 하이얼, 창홍, TCL 등 중국 6대 LCD TV업체와 LG전자, 대만 비지오, 유럽의 필립스, 일본 도시바 등 글로벌 LCD TV업체들은 이미 FPR 3D 방식의 우수성을 확인하고 FPR 3D TV를 올해 상반기에 풀 라인업 할 예정이다.
FPR 3D는 풀HD급의 화질을 구현하는 것은 물론 깜빡거림과 화면겹침을 없애고, 가격 경쟁력 또한 획기적으로 높인 것이 특징이다. 특히, 소비자들에게 전자파가 없는 가볍고 편안한 편광안경으로 일반가정에서 장시간 시청해도 편하게 3D 영상을 시청할 수 있게 한 차세대 3D 기술이다.
지난해 말 중국에서 처음 신제품 발표회를 통해 등장한 이 기술은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 전자제품전시회 ‘CES 2011’에서 화제를 모았으며, 최근 LG전자가 개최한 ‘3D 게임 페스티벌’에서도 관람객들을 매료시켰다.
FPR 3D의 가장 큰 특징은 3D 안경이 보통의 안경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 특히 안경을 쓴 사람들은 탈부착식 렌즈도 사용할 수 있어 간편하다. 가벼운 안경이 가능한 이유는 FPR 3D 기술이 패널에서 3D를 구현하기 때문이다. 풀HD 패널에 마이크로 미터 두께의 얇고 투명한 필름을 코팅하는데, 이 투명한 필름은 1080개의 행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짝수 행과 홀 수 행이 각기 다른 화면을 보여줄 수 있도록 제어하는 역할을 한다. 3D 안경은 왼쪽 눈과 오른쪽 눈이 각기 다른 화면을 볼 수 있도록 하는 단순한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다.
이 같은 안경의 편리성에 힘입어 중국 3D TV 시장에서는 FPR 3D TV의 시장 점유율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중국 시장조사기관인 AVC에 따르면, 중국 3D TV 시장에서 FPR 방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신제품 출시 초기인 지난 1월 초 4%에 불과했으나, 3월 들어 30%(33%)를 넘겼으며, 최근 SG 방식 대비 역전을 눈앞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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