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설연휴기간인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금강산 유람선상에서 올해 경영전략회의를 연다.현대건설의 경영전략회의는 현대종합상사(1월 22~25일), 금강기획(1월 25~28일), 현대상선(2월 3~6일) 등 정몽헌 회장이 관장하는 계열사들이 금강산 유람선상에서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한 데 이은 것이어서 鄭회장의 금강산 개발과 친청제체강화의지를 드러내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대건설의 경영전략회의에는 김윤규 대표이사 사장과 심옥진 해외담당 사장 등 85명의 임원이 부부동반으로 참여한다.
현대건설은 금강호 선상 경영전략회의를 통해 올해 해외수주목표 30억달러 초과 달성과 수익성 위주의 사업전개 등 국내외 경쟁력 강화방안과 함께 그룹 핵심사업으로 부상한 금강산 개발사업을 원할히 추진하기 위한 전략 등도 논의한다.
임원들은 또 금강산 관광코스인 만물산·구룡폭포를 둘러본 후 현대건설이 건설하고 있는 북한 온정리 공연장과 체육관·주유소 등을 살펴본 뒤 보완점도 논의할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금강호 선상 경영전략회의는 금강산 개발의 핵심주체인 현대건설이 적극적으로 금강산 개발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표시하는 것』이라며 『현대건설의 위상 정립과 결속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정재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