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SNS 에 이스라엘 비난글 올린 특파원들, 중징계 논란

사진 = CNN 방송화면 캡처

가자지구 현황을 전하고 있는 미국 특파원들이 SNS에 이스라엘을 비난하는 글을 올려 중징계를 당해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 ‘뉴욕 뉴스 앤 폴리틱스’를 비롯한 미국 언론들은 “CNN은 이스라엘 현지에서 주민들을 욕하는 글을 트위터에 올린 다이애나 맥네이 특파원을 러시아 모스크바 지국으로 전보 조치했다”면서 “CNN은 맥네이 기자가 트위터 글로 논란을 빚은 데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맥네이는 지난 17일 가자지구가 내려다보이는 이스라엘 스데롯 언덕에서 전황을 전했다. 그는 방송 직후 트위터에 “스데롯 언덕에 있는 이스라엘인들은 폭탄이 가자에 떨어질 때마다 환호를 보낸다“면서 ”내가 말 잘못하면 우리 차를 파괴하겠다는 협박도 한다. 인간쓰레기”라고 썼다.


‘인간쓰레기’란 표현이 논란을 일으키자 맥네이는 해당 글을 삭제했다. 그러나 CNN은 맥네이를 모스크바 지국으로 전보조치하면서 “취재진을 표적으로 삼은 사람들을 향해 던진 말이었지만 깊이 뉘우치고 있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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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앞서 NBC는 가자지구에서 활동해온 아이만 모헬딘(Ayman Mohyeldin, @AymanM)기자를 철수시키고 리처드 엥겔 특파원을 투입했다. NBC는 모헬딘의 신변 안전을 이유로 내세웠다.

그러나 그가 평소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이스라엘을 비난하는 글을 자주 올린 게 소환 이유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그는 지난 16일 이스라엘군의 함포 사격으로 어린이 4명이 사망한 사건 현장에서 충격에 빠진 어머니들의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당시 모헬딘은 트위터에 “팔레스타인 어린이 넷이 이스라엘 공습으로 숨졌다. 몇 분 전 나는 그들과 공놀이를 했다”는 글을 사진과 함께 올려 국제사회에 공분을 일으켰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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