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컨설팅혁신대전] 필리아텔레콤, 부서 업무구분 명확화등 역량 극대화

[국무총리 표창]

이정희대표


필리아텔레콤은 유무선 통신 시스템과 컴퓨터 CPU의 쿨러 등을 개발ㆍ생산하는 기업으로 신제품 개발에 대한 전략방향을 수립하기 위해 컨설팅을 받았다. 지난 1999년 회사 설립 이후 10년 동안 기술개발에 주력해왔지만 해외시장 공략을 앞두고 정확한 자기 능력을 파악하고 가야 할 기술방향 등을 점검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컨설팅은 외부환경 분석과 내부역량 분석으로 나눠 실시했다. 외부 분석에서는 컴퓨터 부품 등 소재산업이 환경 친화적이고 인건비 경쟁력보다는 기술 경쟁력 위주이며 소량 다품종 생산체제로 바뀌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또 원가 경쟁력에서는 대만 업체들이, 고부가가치 부품 분야에서는 일본 업체들이 한수 위라는 사실도 나타났다. 내부 분석에서는 부서 간 긴밀한 지원 시스템이 미흡하고 업무구분도 불명확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상대적으로 낮은 브랜드 인지도를 감안할 때 보다 체계적인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며 가시화된 실전목표를 세워야 한다는 점도 알게 됐다. 필리아텔레콤은 우선 각 부서의 역할을 확실히 구분했다. 또 기획개발업무와 공동개발업무로 과제를 나눠 각 업무에 따른 타 부서와의 연계체계도 구축했다. 예를 들어 기획개발의 경우 설계ㆍ계발계획 수립 과정에서는 영업ㆍ기술영업ㆍ연구소가 교류하고 설계ㆍ개발 입력 과정에서는 기술영업ㆍ연구소ㆍ생산ㆍ품질관리 쪽이 협조하도록 했다. 필리아텔레콤은 냉각기술ㆍ제품 분야에서 많은 특허를 갖고 있어 이쪽 분야에서는 외국 업체들과 비교해 품질 경쟁력이 충분한 것으로 평가됐다. 따라서 수요가 줄고 있는 데스크톱 쿨러 대신 노트북 쿨러 등 상승세를 타고 있는 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을 취하도록 했다.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필리아텔레콤에 필요한 것은 신제품 개발이나 인사 시스템 구축이 아니라 기업경쟁력에 관한 객관적이고 체계적인 분석이었다. 컨설팅을 통해 필리아텔레콤은 회사 내부자원의 역량을 극대화하고 신제품 개발의 방향을 잡을 수 있었다. 현재 필리아텔레콤은 컨설팅 설계에 따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해결책으로 제시된 연구개발 프로세스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기업의 성장을 위해 멀리 내다보는 중장기 경영전략을 보다 구체적으로 수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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