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STX "2012년 매출 50兆"

강덕수 회장 상반기 임원워크숍서 새 목표 제시<br>"독자기술 확보·해외투자 확대로 글로벌 톱 도약"

“오는 2012년까지 매출 50조원, 경상이익 5조원 달성으로 글로벌 톱 기업이 되겠다.” STX그룹이 지난 20일부터 이틀간 강원도 원주시 오크밸리에서 강덕수 회장을 비롯해 계열사 사장단 등 그룹 임원 17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8년 상반기 임원 워크숍을 열고 이 같은 청사진을 밝혔다. 강 회장은 워크숍에서 “지난해 2010년까지 매출 20조원을 목표로 한 ‘비전 2010’을 수립했으나 올해 벌써 이 목표를 초과 달성해 25조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된다”며 “2012년까지 매출 50조원, 경상이익 5조원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청사진에서 노르웨이 아커야스 인수와 중국 다롄조선소 준공을 발판으로 ▦독자기술 확보 ▦시황 대응능력 강화 ▦해외투자 확대 등을 꾸준히 진행해 글로벌 톱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또 고유가 위기와 자원 고갈 및 환경 문제 대두 등 어려운 대외 여건에도 불구하고 중동ㆍ중앙아시아ㆍ동남아시아의 자원 부국을 중심으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부문별로는 조선ㆍ기계가 매출 24조원을 목표로 세워 한국ㆍ중국ㆍ유럽 등 3대 생산거점을 중심으로 선박 포트폴리오를 특화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해운ㆍ무역 부문의 STX팬오션과 플랜트ㆍ건설은 각각 매출 14조원, 9조원 달성이 목표다. 에너지 부문은 해외 자원개발과 신재생에너지사업에 적극 나서 매출을 2조원까지 올리기로 했다. 주력사업인 벌크선 부문은 선대 확충을 통한 경쟁 우위를 지속하는 한편 LNG선, 초대형 유조선(VLCC), 자동차 운반선(PCTC), 컨테이너선 등으로 사업영역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강 회장은 “그룹 출범 이후 7년 만에 직원 수가 2만4,000명(아커야스 포함시 4만명)이 넘는 대가족으로 성장했다”며 “이제 글로벌 톱으로 가기 위한 전략적 과제와 영속기업으로 가기 위한 조건을 고민하는 동시에 혁신적 전략과 실천계획을 도출해달라”고 임직원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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