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10일 어린이를 대상으로 층간소음 사전예방을 위한 '맞춤형 예절교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환경부 관계자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서 발생하는 층간소음 원인의 71.6%가 유아나 어린이에게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달부터 수도권 소재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 50곳과 문화센터·도서관·종합사회복지관 등 10곳을 대상으로 '어린이 맞춤형 층간소음 예절교실'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망치질 소음은 4.3%를 차지했고, 가구를 끌거나 찍는 행위로 인한 소음(3.1%), TV·청소기·세탁기 등 가전제품 소음(2.8%), 피아노 등 악기 소음(1.9%)이 뒤를 이었다.
어린이 맞춤형 예절교실은 층간소음의 발생원인과 문제점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어린이들의 흥미와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뽀로로 등 인기캐릭터가 등장하는 동영상 시청각 자료와 층간소음 관련 보드게임 놀이, 아래층 아저씨에게 그림엽서 쓰기 등의 교육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교육 참가를 희망하는 어린이집·유치원 등은 국가소음정보시스템(www.noiseinfo.or.kr)에서 참가신청서를 내려 받아 접수하면 된다.
국토교통부 역시 층간소음을 예방하기 위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홍보 활동을 강화한다. 국토교통부는 11일부터 공동주택 층간소음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홍보물 32만부를 제작해 전국 아파트 단지에 배포할 예정이다. 홍보물에는 입주민이 지켜야 할 6가지 생활수칙과 화재 등 대형사고 발생시 도움을 줄 대응요령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