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공단(이사장 김덕규·金德圭)가 전국 17개 국가산업단지 입주업체 1,374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추석휴무·상여금 지급계획에 따르면 조사업체의 72.1%(990개)가 추석상여금을 지급할 방침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해 46.6%에 비해 25.5%포인트나 늘어난 것으로 올들어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점차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지급비율을 보면 100~199%가 55개사로 40.4%를 차지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다음으로 50~99%가 270개(19.7%), 50%미만이 160개사(11.6%)를 기록했다. 특히 200%이상을 지급하는 곳도 5개업체나 달해 경기회복을 실감케 했다.
이에반해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는 업체는 27.9%(384개사)로 지난해 53.4%에 비해 크게 줄었다.
휴가일수는 4일이하를 실시하는 곳은 전체의 85.1%로 다소 늘어난 대신 5일이상의 장기휴가는 14.9%로 9.1%포인트 줄어드는 등 전체적으로 보면 지난해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4일이 73.7%(1,013개사)로 가장 많고 5일이 11.9(164), 3일 10.7%(147)이 뒤를 이었으며 6일은 0.8%(10)에 불과했다. 또 휴가계획이 없다고 답한 곳도 2.2%(30)에 달해 지난해 0.2%(4)에 비해 크게 늘었다.
휴가기간이 줄어든 것은 경기가 회복됨에 따라 주문량이 늘어나면서 납품기일을 맞추기 위해 공장을 계속 가동해야 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박형준기자HJPAR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