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LG, GE가전 인수 사실상 중단

막대한 자금·하반기 부정적 시장전망 부담<br>전문가 "인수전 본격화땐 상황 달라질수도"

LG, GE가전 인수 사실상 중단 GE '기업분할' 밝혀 매각작업 더 어려워져전문가 "인수전 본격화땐 상황 달라질수도" 김영기 기자 young@sed.co.kr LG전자가 미국의 제너럴일렉트릭(GE) 가전사업 인수 작업을 사실상 중단했다. 21일 LG그룹의 한 고위 관계자는 기자와 만나 "(GE 가전사업 인수는 현재의 경영환경상) 힘들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LG의 GE 인수 작업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로 봐도 되는 것 아니냐'는 연이은 질문에 대해 "그렇죠"라고 짤막하게 답해 현재로서는 인수합병(M&A)건이 중단됐음을 전했다. LG전자의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고 있는 정도현 부사장도 이날 여의도에서 열린 2ㆍ4분기 기업설명회(IR) 자리에서 "GE가 가전사업부를 매각한다고 밝혀서 매각하게 되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이 어떤지에 대해 분석하는 작업은 했다"면서도 "하지만 이달 10일쯤 GE가 가전사업을 스핀오프(기업분할)하기로 밝힘에 따라 매각 작업이 어렵게 됐다"고 설명, 사실상 중단 상태임을 확인했다. 스핀오프에 따라 가전을 떼어내서 상장된 상태로 주주들에게 주는 것인 만큼 매각 자체가 그만큼 힘들어졌다는 얘기다. 시장 전문가들은 하지만 "GE 자체적인 사업부 매각 작업이 궤도에 올라선 징후가 보이지 않고 있어 추후 M&A전이 본격화하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한편 LG전자는 이날 발표한 '2ㆍ4분기 경영 현황'에서 지난 2ㆍ4분기 중 매출액(글로벌 기준)과 영업이익이 12조7,351억원과 8,560억원을 기록, 1ㆍ4분기 실적을 뛰어넘으면서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고 밝혔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3.5%, 영업이익은 41.4%나 급증한 수치다. 이번 실적은 당초 시장에서 예상했던 수준에 부합하거나 약간 상회하는 규모로 휴대폰 사업이 최고 실적을 이어간데다 디스플레이와 가전사업의 성장세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하지만 3ㆍ4분기와 4ㆍ4분기에는 휴대폰의 수익성 악화로 영업이익이 5,000억~6,000억원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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