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이공계 출신 대기업 CEO가 상경계 앞질렀다

국내 대기업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이공계 출신이 상경계 출신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전문지 월간현대경영은 매출액 기준 국내 100대기업(금융업체와 공기업 제외) CEO 142명 가운데 외국인과 복수의 기업에 중복 등재된 CEO를 제외한 133명의프로필을 조사한 결과 이들의 평균 연령은 57세, 해당기업 재직기간은 27.3년, 입사후 대표이사가 되기까지 걸린 기간은 21.5년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CEO들의 출신대학은 서울대가 49명(36.8%)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고려대 25명(18.8%) ▲연세대 17명(12.8%) ▲한양대 9명(6.8%) ▲부산대와 한국외대 각 4명(3.0%) ▲경희대 3명(2.3%) 등이었고 외국대학 출신은 5명이었다. 서울대 출신 CEO는 2000년 50%에 달했으나 2001년 46.2%, 2002년 45.3%, 2003년43.7%, 2004년 43.3%, 2005년 41.0% 등으로 해마다 줄어드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CEO들의 전공은 이공계가 57명(43.2%), 상경계 56명(42.4%), 사회과학계 14명(10.6%), 인문과학계 4명(3.0%) 등 분포를 나타냈다. 월간현대경영이 100대 기업 CEO들의 프로필을 처음 조사한 1994년 이래 이공계출신 CEO의 수가 상경계 출신을 능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출신고교는 경기고(17명)와 서울고, 경복고(각 9명) 등이 많았고 대구상고를 비롯한 상고출신 CEO도 11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출신지역은 서울이 4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경남(16명), 경북(15명), 충남(8명), 인천, 대구(각 7명), 경기, 광주 (각 6명), 부산 (5명) 등 순이었다. 한편 100대 기업 CEO의 평균에 가장 가까운 CEO로는 서울에서 태어나 경기고를졸업하고 서울대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해 현직장에 22년간 재직했으며 대표이사가 되기까지 17년이 걸린 김반석(57세) LG화학 사장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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