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 전문업체인 (주)진도(대표 김영진)가 올 가을 시즌부터 남성복 시장에 진출, 본격적인 종합패션업체로의 도약을 선언했다.진도는 오는 가을·겨울 시즌부터 30대초반의 전문직 남성을 타깃으로 이태리 라이선스 남성복 브랜드 「크리지아」를 선보인다고 13일 발표했다.
이에따라 진도의 의류브랜드는 크리지아를 포함해 우바, 마리끌레르, 리씨, 쉬본, 이지엔느 등 20∼30대 여성복 5개, 가죽 무스탕브랜드 안토노비치, 알타모다 등 2개, 캐시미어브랜드 진도캐시미어 등 모두 9개로 늘어났다.
이번에 진도가 내놓는 크리지아는 지난 54년 이태리에서 탄생한 유명 남성브랜드로, 부드러운 곡선미와 편안한 스타일이 특징이다. 특히 도시적인 고급스러움과 현대적인 스타일을 지향하는 한편 절제미와 심플함이 돋보인다는 평을 받고 있다.
가격대는 수트 50∼60만원대, 재킷 30∼40만원대, 코트 40∼60만원대로 다소 고가이다. 이 회사는 올해 직영점 1개를 포함해 대도시 대형 백화점 매장 9개 등 모두 10개 유통망을 확보해 약 3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진도측은 『여성복 중심에서 골프웨어, 남성복, 악세사리 등 종합의류회사로의 이미지를 다지고 있다』면서 『올해는 의류부문에서 총 2천5백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자신했다.<홍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