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인도네시아, 호주 담배규제정책 WTO에 제소

인도네시아는 흡연 규제를 위해 모든 담뱃갑 포장 디자인을 통일하도록 한 호주 정부의 정책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했다고 AFP 등 외신들이 21일 보도했다.

WTO는 인도네시아가 호주 정부의 '담뱃갑 단순포장법'이 국제 무역 규정을 어기고 상표권 등 지적재산권을 침해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호주 정부와의 양자 협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양자 간 협의는 WTO 무역분쟁 해결의 첫 절차로 양측이 이를 통해 60일 안에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강제조정 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인도네시아는 호주의 담뱃갑 단순포장법을 WTO에 제소한 5번째 국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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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정부가 지난해 12월 이 법을 시행하고 나서 지금까지 우크라이나, 온두라스, 도미니카공화국, 쿠바가 이 법을 WTO에 제소했다.

담뱃갑 단순포장법은 모든 담배회사의 담뱃갑 디자인을 똑같이 하도록 하고 각 브랜드를 상징하는 상표와 색깔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한 것으로 금연운동 단체 등으로부터 획기적인 담배 규제정책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앞서 호주 연방 대법원은 지난해 8월 법 시행을 앞두고 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BAT)와 필립 모리스, 재팬토바코인터내셔널(JTI) 등이 이 법이 상표 사용을 금지해 헌법상 사유재산권을 침해했다며 호주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헌법소원에 대해 각하 결정을 내렸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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