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신도시의 당첨 가능성이 희박해지면서 대체 청약지역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청약 경쟁률이 최고 2천300대 1에 이르는 서울 등 수도권 일반 1순위자와 무주택 기간이 5년 이하이고, 저축 총액이 적은 청약저축 가입자는 판교 외 다른 택지개발지구로 눈여겨 볼 만하다.
27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에서는 16곳의 택지개발지구에서 46개 단지 2만1천717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신도시인 파주 운정과 김포 장기지구를 비롯해 성남 도촌.하남 풍산.용인 흥덕지구 등 유망 택지지구에서도 아파트분양이 시작된다.
닥터아파트 이영호 팀장은 "아파트에 따라 원가연동제가 적용되고, 분양 계약후5-10년 전매가 금지되기도 하므로 미리 확인하고 청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성남 도촌지구= 성남시 중원구 도촌동, 갈현동 일원 24만2천평 규모로 판교후광효과가 기대된다. 공동주택 총 5천40가구(국민임대 2천759가구 포함)가 공급된다. 주공은 4월 공공분양 30, 33평형 408가구를 첫 분양하고, 국민임대 등 나머지는2007년 이후 공급된다. 분당선 야탑역에서 차로 10분 걸리고, 분당 생활권이다.
택지개발예정지구 지정일인 2002년 6월 28일 이전부터 성남시에 거주한 사람에한해 공급물량의 30%가 우선 배정된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이 되지 않아 입주후바로 전매할 수 있다.
▲하남 풍산지구= 총 30만9천평 규모로 아파트 5천488가구(국민임대 3천58가구포함)가 공급된다. 이르면 2월께 동부건설.삼부토건.제일건설 등 6개 단지에서 1천216가구가 분양된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서울외곽순환도로(상일인터체인지)와 올림픽대로.중부고속도로를 드나들기 좋다.
▲용인 흥덕지구= 유비쿼터스(Ubiquitous)환경을 구축한 디지털도시 시범사업으로 조성된다. 아파트 7천947가구중 호반건설산업이 35평형 530가구를 10월 가장 먼저 분양할 예정이다. 경부고속도로, 국도 42호선, 2008년 개통예정인 용인-서울간고속도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김포 장기지구= 김포신도시에 속하며 연초에 2천188가구가 분양된다. 반도건설(35, 46평형 447가구), 남흥건설(41평형 315가구), 이지건설(33평형 290가구), 제일건설(34평형 360가구) 등이 3월에 1천412가구를 동시분양한다.
이밖에 우미건설이 40-46평형 404가구를, 신영은 33평형 267가구를 3월에 각각개별 분양한다. 김포신도시와 올림픽대로를 잇는 고속화도로와 지하철 9호선 김포공항역을 연결하는 경전철이 개통되면 교통여건이 훨씬 좋아진다.
▲파주 운정신도시= 서울 도심에서 서북쪽으로 25km 떨어져 있다. 2백85만평으로 4만4천4백12가구(주상복합 2천4백50가구 포함)가 들어선다. 이중 8개 단지 6천366가구가 연내 분양될 것으로 보인다.
우림건설이 이르면 4월에 470가구를 첫 분양하고, 삼부토건이 33-43평형 2천728가구를 6월에, 한라건설이 운정지구 시범단지에 39-56평형 937가구를 역시 6월중에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25.7평 이하는 10년, 초과는 5년 동안 주택 소유권을 이전할 수 없다.
▲화성 향남지구= 총 51만2천평 규모로 아파트 1만500여가구가 들어선다. 3월부터 6개 단지에서 3천447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우미건설은 34평형 536가구를 3월에 분양한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아입주 후 바로 전매가 가능하다.
유승종합건설은 34평형 788가구를 4월에 분양하고, 신영은 39-56평형 365가구를분양할 예정이다.
발안지방산업단지를 비롯해 향남제약단지.금의산업단지.포승산업단지.기아차화성공장 등이 인근에 위치해 배후주거지로 개발된다.
▲의왕 청계지구= 의왕시의 그린벨트를 해제해 총 2천30가구가 공급된다. 오는12월 주공이 2개 단지에서 612가구를 분양한다.
서울 도심에서 20km 떨어져 있으며 서울외곽순환도로(학의분기점), 과천-의왕고속도로, 과천선 인덕원역 등을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