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산업은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2.95%(8,000원) 오른 27만9,0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기관과 외국인은 동원산업을 각각 2,090주, 1,669주를 사들이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동원산업의 강세는 최근 참치 어획량이 늘고 있는데다 유가 하락으로 원가부담까지 줄어들어 실적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수산물 수요 증가로 참치 수요가 늘고 있고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참치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어획량 증가가 이어질 경우 내년까지도 실적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백 연구원은 "자회사 스타키스트의 턴어라운드도 동원산업에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며 "동원산업의 실적 결정 요인인 참치 어획량, 참치 가격, 유가, 자회사 실적 등이 모두 긍정적으로 변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동원산업의 3∙4분기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박애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4분기 참치 어획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1만9,000톤)보다 크게 늘어난 3만3,000톤으로 추정된다"며 "이에 따라 3∙4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0% 이상 늘어난 32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