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컨설팅 업계에서 10위안에 드는 미국의 다국적 업체인 HOK(Hellmutu Obata Kassadaum)그룹이 제주도 묘산봉 관광지구에 대규모 투자계획을 추진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24일 제주도에 따르면 미국 세인트루이스에 본사를 둔 다국적기업인 HOK그룹이 지난 6월말 북제주군 구좌읍 묘산봉 관광지구 466만5천㎡에 숙박시설과 테마파크를 갖춘 종합휴양지로 개발하겠다며 투자 자문해 왔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한국법인 HOK코리아제주랜드㈜를 설립한 뒤 묘산봉지구에 연말까지 5,500만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지난달 31일 이례적으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신고 하는 등 확고한 투자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도는 이에 따라 북제주군과 HOK측의 개발구상에 대해 긴밀히 협의하는 한편 개발계획에 따른 환경영향평가 등 절차를 거쳐 구체적인 사업계획서를 제출토록 요구했다.
제주시 동쪽 22㎞지점에 있는 중산간지역인 묘산봉지구는 도내 관광지구 가운데 가장 규모(140만평)가 크며, 전체면적의 98%가 국ㆍ공유지이다.
정재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