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내은행 외화차입 단기화

상반기중 1엔짜리 77% 차지국내은행들의 외화차입이 만기 1년 이하의 단기자금을 빌리는 데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5월말 현재 은행들은 모두 347억달러의 외화를 빌려쓰고 있는 반면 외화자산 규모는 87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중 11개 시중은행의 외화차입 동향을 집계한 결과 중장기 외화차입은 작년 상반기보다 62% 감소한 26억5,000만 달러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1년짜리 차입이 20억3,000만달러로 76.6%를 차지했고 2년 이상 장기 차입은 6억2,000만달러에 불과했다. 작년 상반기 외화차입액 70억달러중 1년물은 44억2천만달러(36.7%)였다. 반면 상반기중 1년 미만 단기외화 차입은 42억4,000만달러로 작년 상반기 38억5,000만달러보다 10% 늘어 외화차입의 단기화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한편 5월말 현재 국내은행들이 보유한 외채는 347억달러로, 지난해말 380억 달러, 99년말 473억달러, 98년말 571억 달러에 비해 계속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장기외채의 비중도 63.9%로 지난해 상반기 66.5%, 99년말 73%, 98년말 80.2%로 계속 하락하고 있다. 은행들이 갖고 있는 외화자산 규모도 98년말 1,287억달러, 99년말 1,055억달러, 지난해말 934억달러에서 계속 줄어들어 870억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외화조달금리도 지속적으로 하락, 중장기ㆍ단기 외화의 리보(런던은행간 금리) 기준 가산금리는 각각 0.78%, 0.49%로 지난해 동기 대비 0.48%포인트, 0.50% 포인트 하락했다. 이연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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